[독서록] 공간의 위로

2016. 11. 13. 23:13독서


제목: 공간의 위로

지은이: 소린 밸브스


요즘 이사도 해야 하고, 새로운 집의 인테리어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중에 읽게된 책이다.

처음엔 인테리어에 대한 기술적인 이야기를 기대하며 읽었는데 기대와는 전혀다른 내용에 당황했다.


당신은 매일 잠을 자고, 퇴근하면 들어가는 생활의 기본이 되는 '집' 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는가?


오랜 자취생활로 인해 지붕만 있으면 어디든 내 집이고, 집에선 잠자고 쉴수만 있으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던 내게는 굉장히 어려운 질문 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집은 단순히 잠자는 곳, 쉬는곳이 아닌 집에서 함께하는 사람들의 에너지를 담고 있는 공간 이라는것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집이라는 공간은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같은 공간이라도 어떤 의미를 갖게 되고 어떤 영향을 내게 미칠수 있는지 달라질 수 있다고 가르쳐 준다.

사업이 안풀리거나 연애가 잘 안풀리거나 할때 집의 물건을 바꾸면 돌파구가 보인다는 사이비식 이야기도  보이기도 하지만, 그게 중헌게 아니다. 


이사갈 집을 어떻게 이쁘게 꾸미지?

지금 가지고 있는 낡은 가구들을 다 버리고 이쁘고 아름다운 새 가구로 다 바꾸고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집같이 꾸미고 싶었던 내게, 

집이 예쁘다고 해서, 인테리어가 끝내준다고 해서 그 공간에서 생활하는 인간이 위로 받거나 힐링 받을수 없다는것.

그것을 내게 알려줬다고나 할까.


인테리어 고민을 하고 계신분들은 한번씩 읽어봐도 좋을듯.